연휴에도 흐리고 보슬비…남가주, 메이 그레이 지속
남가주 지역 날씨가 오전 흐리고 곳곳에 보슬비가 내리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주말부터 메모리얼 연휴가 시작되지만 맑은 날씨는 27일에만 예보됐다. 22일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현재 LA 등 남가주 전역은 평년 기온에 못 미치는 저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LA지역의 경우 2주 가까이 오전 내내 흐린 날씨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오후 1~2시를 지나서야 구름이 걷히고 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다. 이날 LA 도심 날씨도 오전 내내 흐리다가 오후 들어 낮 최고기온 71도 밤 최저기온 54도의 해가 뜬 날씨를 보였다. NWS는 남가주 지역 오전 구름 낀 날씨가 이어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보슬비가 내렸다고 전했다. 이처럼 봄철에도 구름이 끼고 기온이 떨어지는 현상은 ‘메이 그레이(May Gray)’ 또는 ‘준글룸(June Gloom)’으로 불린다. 이는 태평양의 차가운 수면과 내륙지방으로 부는 북서풍에 의해 만들어진 구름층이 햇살을 막아 기온을 낮추는 현상이다. 메이 그레이와 준 글룸은 5~6월 오전 시간대 집중돼 나타난다. NWS는 LA와 오렌지카운티 지역은 26일까지 메이 그레이 현상이 반복돼 낮 최고기온 67~71도, 밤 최저기온 53~57도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메모리얼 데이 당일인 27일에는 맑은 가운데 낮 최고기온 76도, 밤 최저기온 54도가 예보됐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그레이 남가주 메이 그레이 남가주 영향 남가주 지역